한훈(55)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경제 관료 출신 예산·정책통이다. 윤석열 정부 첫 통계청장으로 발탁돼 생활 밀착형 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한 차관의 전공은 예산이다. 1992년 경제기획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농림해양과 예산총괄, 복지전략, 민간투자정책, 지식경제예산 등 분야를 두루 거쳤고,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첫해인 2020년 당시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예산심의관을 맡아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피해 지원 정책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제정책 분야 경력도 만만치 않다. 기재부 전략기획과장과 혁신성장정책관, 정책조정국장을 거쳐 2021년 기재부 차관보로 기용돼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 전반을 총괄했다.
2013년 주일본 한국 대사관 재정경제관으로 파견됐다가 2016년 교육부 정책기획관으로 복귀한 뒤 2017년부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일자리기획단 총괄기획관으로 일한 이력도 있다.
실용적 면모를 갖추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 1년여간 차관급인 통계청장으로 재직하며 생산된 통계의 적절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애썼다. 통계청이 연금 및 가계부채, 제주 한 달 살기, 암 발병 원인 분석 등 실생활과 가까운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한 차관이 이끈 변화였다.
△1968년생 △전북 정읍 △호남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35회 △경제기획원 예산실 농림해양예산과·예산총괄과 △예산실 지식경제예산과장 △장기전략국 전략기획과장(부이사관) △주일본 한국대사관 재정경제관(부이사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일자리기획단 총괄기획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혁신성장정책관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차관보 △통계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