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유엔통' 오영주 베트남 대사, 첫 여성 외교부 차관

입력
2023.06.29 16:00
외무고시 22회·국제협력 전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선출 숨은 공신
"소탈하면서 합리적"…여성 외교관 '롤모델' 꼽혀

외교부 2차관에 발탁된 오영주 주베트남대사는 대표적 '유엔통'으로 꼽힌다.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이 차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오 내정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4번째 여성 외교관이기도 하다.

오 내정자는 외교부 유엔과장 당시 국제기구정책관이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선출을 이끌어냈다. 2014년에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정부 긴급구호대 파견을 지휘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강 장관의 보좌관을 지내면서 외교부 혁신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변화를 주도했다. 외교부 내 불필요한 결재 체계와 수직적인 소통문화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3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제협력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윤석열 정부 첫 주베트남대사로 임명됐다.

△1964년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외시 22회 △유엔과장 △개발협력국장 △주유엔차석대사 △장관특별보좌관 △다자외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주베트남대사

문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