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에 한탄강의 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속속 들어선다. 한탄강은 국내 유일 현무암 협곡 하천으로,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포천시는 “관인면 중리 한탄강 홍수터 관광지에 건립된 ‘한탄강 가람누리 전망대’가 다음달 정식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높이 12m 전망대에 오르면 주상절리 수직 적벽과 협곡을 따라 굽이쳐 흐르는 한탄강 등 천혜의 지질 자원을 감상할 수 있다. 가람누리 사업부지 안에는 강 위 50m 높이에 설치된 출렁다리인 ‘한탄강 하늘다리’도 있어 연간 30만 명을 불러모으고 있다.
철원군도 갈말읍 상사리 은하수교 인근에 9월 개장을 목표로 ‘횃불전망대’를 짓고 있다. 이름 그대로 횃불을 연상시키는 성화대 모양 철골 구조물로, 높이가 무려 45m에 달한다. 사업비 82억 원이 투입됐다. 전망대에선 한탄강 명승지 중 한곳인 송대소 주상절리 협곡과 철원평야를 조망할 수 있다.
포천시와 철원군은 전망대가 한탄강 관광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도시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잇는 인도교도 12월 준공한다. 인도교는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드르니에서 포천시 냉정리 사이 총 연장 201m, 폭 2m 규모다. 포천시 관계자는 “주상절리길과 경관교량, 제2하늘다리 등을 조성해 한탄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