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연이 숨겨진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승연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승연은 달라진 비주얼에 대해 "호르몬 때문에 살이 쪘다. 많이 먹어서 찐 살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안 먹을수록 붓더라"고 밝혔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호르몬 이상이 생겼고 이로 인해 체중이 급증한 것이다. 다시 체중을 조절했다는 이승연을 향한 응원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이승연은 그간 밝히지 않았던 가정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엄마가 두 분이다. 복이 많다. 저 낳아주신 친엄마 말고 새로 엄마가 오신 거다. 두 분 다 살아계신다. (새엄마가) 진짜 착하고 성격 좋은 분인데 엄마가 욕 안 먹게 하려면 싫어도 다 먹어야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밥 먹을 때 누가 참견하면 체한다. 어렸을 때 기억이 평생간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했을 때 '친엄마가 날 어떻게 떼어놓지'라는 생각에 너무 미웠다. 한 번도 엄마를 밉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릴 때부터 저한테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미워하고 싫은 감정을 넣어놓다 보니 임신했을 때 폭발했던 것 같다. 혼자 힘들었다"며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과거 가정사로 큰 상처를 받았다는 이승연은 "'항상 누구든지 나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했다. 아기 때부터 상처 안 받는 척, 쿨한 척이 굳은살처럼 박혔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승연은 가정의 불우함을 비롯해 결핍감을 갖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