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체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1일 최문우 전 유베이스 사업총괄(CBO)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해 이필성 기존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해외 전략 컨설팅 업체 모니터그룹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LG전자 전략실장,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전략 담당, 마케팅 전문업체 유베이스의 CBO를 역임했다.
구글 출신 이 대표와 유튜브 영상창작자 도티가 2015년 함께 창업한 이 업체는 연예기획사처럼 유명 영상창작자들과 방송인들을 확보해 영상 및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라인넥스트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2021년 12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손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앞으로 이 업체는 공동 대표 체제를 통해 경영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 8년간 이 대표를 중심으로 MCN 시장을 개척했다"며 "앞으로 이 대표와 함께 도전적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MCN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