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남자친구 옷장 안에 죽은 사람이 있어요"

입력
2023.06.20 20:00
사건끌올 case.16 파주 연쇄살인 이기영

편집자주

여러분이 알고 싶은 그 사건, h알파가 계속 파헤칩니다.

모두가 크리스마스의 설렘에 들떠있던 2022년 12월 25일 오전 3시 30분.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에는 실종 신고 하나가 접수됩니다.

"아버지가 6일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계세요. 30분 전에 아버지와 카톡을 했는데, 아버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8시간 뒤인 오전 11시 22분. 한 여성이 떨리는 목소리로 112에 신고 전화를 걸어옵니다.

"남자친구 아파트 옷장 안에 죽은 사람이 있어요."

6일째 귀가하지 않는다는 아버지는, 결국 크리스마스날 남의 집 옷장에서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튿날 새벽 일산백병원에서 다친 손을 치료받고 있던 31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합니다. 게다가 수사 과정에서 이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사실까지 드러납니다.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죽인, 사이코패스 살인마 이기영의 꼬리가 잡힌 순간이었습니다.



한소범 기자
김광영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