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상이 최고네요. 신안 천일염 생산량 걱정 마세요."
전남 신안군은 봄철 강우 일수 증가로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달부터 기상 여건이 양호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 다음 달부터 천일염생산자들이 천일염 '햇소금' 을 출하할 계획이다.
(사)신안군천일염생산자연합회 이철순 회장은 최근 이사회를 소집하고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을 독려하고, 정부와 군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실제로 신안지역 비금・도초・남신안・북신안・임자・압해농협은 7월부터 본격적인 천일염 출하를 나설 방침이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천일염 품귀현상’, ‘소금 대란’ 등이 보도되면서 공급량 부족과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신안지역은 날씨가 좋은 날엔 하루에 2,000톤 이상의 천일염이 생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안군은 농협에 저장 중인 2021·2022년산 천일염이 2만 톤이 넘고, 올해에도 생산자 개인창고에 보관 중인 천일염이 10만여 톤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급량 부족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군은 농・수협의 온라인(택배) 판매 중단은 양파・마늘의 정책수매 일정과 갑작스러운 천일염 주문 폭주가 100배로 늘어났고, 포장인력 부족과 물류 업체의 물량 과다로 일시 중단된 것으로, 양파・마늘의 수매가 완료되는 오는 23일 이후부터는 인력을 충원하여 유통할 계획이다. 햇소금도 매입도 나설 계획이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 차지하는 신안지역은 749 어가, 2,367ha에서 해마다 4월부터 10월까지 연평균 약 23만 톤 가량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다음 달부터 천일염 출하가 시작되면 올해 김장하는데 지장 없다"면서 "고품질로 ‘한국인의 DNA를 구성하는 영혼의 음식’ 신안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 가격에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