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구 서구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불길이 3시간 40여 분만에 잡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쯤 서구 중리동 서대구 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불길이 오후 9시 10분쯤 잡혔다. 이날 밤까지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는 확인하지 못했다. 대구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밤 "공장 건물 간격이 밀접하고, 샌드위치 패널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며 "불이 난 주변에 섬유와 목재 가공공장들이 많아 불길이 쉽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큰 불길이 잡히기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공장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로 공장 13개동이 탔고, 이중 7개동은 전소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잔불작업까지 마무리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