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지난 5일 이래경 전 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으로 임명 당일 사퇴한 지 열흘 만에 후속 인선이 이뤄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에서 가칭 당 혁신 위한 기구 설치 의견이 있었다"며 "위원장으로는 금감원 부원장을 지낸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험법 전문가인 그는 금융감독원에서 분쟁조정위원, 제재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한국소비자원에서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까지 3년 임기를 채웠다.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가 이끌던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