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청계천 중·하류 맑은내다리 인근에서 잉어 가족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잉어는 겨울엔 수심 깊은 곳에 머물다 수온이 상승하면 얕은 곳으로 올라온다. 산란은 5월경 수온이 20도를 넘으면 시작하는데, 28~30도에서 가장 왕성하다. 요즘 같은 산란철엔 한강과 중랑천에 살던 잉어가 좁은 청계천까지 10km 이상을 거슬러 올라온다. 작은 잉어에서 자연의 위대함이 새삼 엿보인다. 홍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