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지역 주민들의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와 계단 정비가 진행된다.
부산 동구는 최근 이 같은 산복도로 계단 길 보행자 불편 해소와 관련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라 대상초량 48계단, 동구 체육공원 공영주차장 옆 계단, 경남여고 후문 앞 계단, 동여자중학교 계단, 수정4동 공영주차장, 이중섭 계단 등 7곳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사업비는 모두 191억 원 가량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좁고 경사가 심해 안전사고 위험이 큰 산복도로 7곳의 계단도 넓고 낮게 고치기로 했다. 지난 4월 기준 전체 구민 8만5,269명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만4,505명(28.7%)을 차지하고 있는 동구는 경사가 급한 계단이 많아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부산 서구 관내 147곳에 있는 위험한 계단도 순차적으로 정비된다.
서구도 이날 부산시 15분 도시 사업에 ‘서구 1천800계단 이음길 조성 사업’이 우선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천800계단’은 지난해 9월 서구가 지역 내 계단을 전수조사한 결과 정비가 필요한 계단 147곳의 계단수를 모두 합하면 1,800여 개가 된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이들 계단은 5개년 정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며 계단이 길고 가파른 서구종합사회복지관 주변에는 수직형 엘리베이터 1기와 보행교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