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횟집 아들의 뜀박질 [포토에세이]

입력
2023.06.14 04:30
25면

6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해녀 횟집' 손님들이 회 한 점을 경치에 찍어 먹고 있다. 소주 한 잔에 가슴속 뭉쳐둔 이야기가 술술 나온다. 그러나 자꾸만 무거워지는 분위기. 그때, 주황색 줄무늬 잠옷의 아이가 골목을 내달린다. 옆 가게 '코난 횟집' 아들이란다. 뛰지 말라며 주의를 주는 가게 주인을 손님들이 말린다.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 덕에 평상에 웃음꽃이 폈다.


최주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