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2, 13일 이틀 일정으로 부산에서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 회장이 2007년 세운 민간 외교단체다.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부산엑스포 유치'를 주제로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이 함께했으며 30개국 주한 대사들이 참여했다.
신 회장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자 이날 주한 대사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함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전몰장병의 넋을 기리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석했고,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각국 대사들과 함께 엑스포 홍보관 및 개최 후보지를 둘러보면서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홍보했다.
앞서 신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이달 들어 두 차례 외부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포럼(CGF·Consumer Goods Forums) 글로벌 서밋'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3일에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현장을 찾아 갤러리를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유치 역량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