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스카이 워크 관광명소로 기존의 ‘청사포 다릿돌전망대’가 확장되고, 달맞이길 해월정 아래에는 ‘해월전망대’가 새로 생긴다.
부산 해운대구는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말까지 진행하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의 하나로 이들 2개 전망대를 확충·신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동해남부선 철도 폐선부지를 산책로로 만든 그린레일웨이에 있다.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인 이 곳에서는 미포와 송정 사이 해운대 바다와 도심 속 어촌인 청사포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일출·낙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017년 9월 개장 이후 300만 명이 다녀갔다.
구는 이 같은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해수면에서 20m 높이에 바다 방향으로 쭉 뻗은 ‘일자형’ 모양인 기존 전망대를 길이 192m, 폭 3m 규모로 크게 확장하고, 모양도 ‘U자형’으로 만든다.
해운대 달맞이길에 새로 들어설 ‘해월전망대’는 길이 137m, 폭 3m 규모로 ‘해와 달을 함께 만나며 풍광을 누린다’는 의미의 ‘해월’로 이름 붙였다. 달맞이길은 동해와 남해의 경계 지점이라 한 자리에서 아름다운 일출과 월출을 볼 수 있는 ‘대한8경’의 하나로 꼽힌다.
구는 해월전망대 조성 공사를 위해 미포~청사포 해안데크길을 차단한다. 대신 우회 등산로인 문탠로드 산책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해안데크길과 전망대 접속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시통행로도 개설해 공사 준공 전까지 해안데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확장하고 새로 만드는 2개의 전망대가 새로운 관광인프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