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픽'의 션 이엘리야 서지석 박재민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지난 11일 KBS '즐거운 챔피언 시즌3 - 어울림픽'(이하 '어울림픽')이 방송됐다. 션 이엘리야 서지석 박재민은 본격적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휠체어 농구 대회에 도전한 서지석과 박재민은 팀 선수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열정과 팀워크 등을 위해 땀을 흘리며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지석과 박재민의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패배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가 된 모습을 통해 '어울림픽'의 의미를 제대로 전했다.
이엘리야는 최성길 선수와 한 팀을 이뤄 혼성 양궁 대회에 출전했다. 다른 팀보다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이엘리야는 자신과 최성길을 위해 한 발 한 발 신중을 기울였다. 최성길 역시 끝까지 이엘리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었다. 이후 8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이엘리야는 "'어울림픽'을 통해 같이 운동할 수 있었던 기회가 그 어떤 승부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유니버설 릴레이에 출전한 션의 도전 역시 큰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시각 장애인 육상 선수 선지원의 가이드 러너로 출격한 션은 팀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기 위해 서로 이해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결국 장애와 성별을 모두 뛰어넘은 화합에 성공하며 2위의 영예를 안았다.
모든 선수들이 전한 '함께'의 가치와 화합의 의미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했다. KBS가 준비한 사상 최초 '2023 KBS배 어울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