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계절 가스안전사고 조심하세요

입력
2023.06.09 15:48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공사)는 여름 행락철을 맞아 야외활동 시 안전한 가스사용을 당부했다. 행락철엔 야외활동이 늘면서 부탄캔 화재, 가스용품 일산화탄소 중독 등 가스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공사가 발표한 최근 5년간 5대 가스사고 현황에 따르면 부탄연소기(용기) 사고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발생한 5대 가스사고 38건 중 약 42%인 16건의 사고가 부탄연소기 관련이었다.

부탄연소기란 야외활동 시 자주 사용하는 가스버너 등을 말한다. 흔하게 쓰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사용자는 가스버너 사용 시 부탄캔과 열원을 가까이 두면 안 된다. 또한 휴대용 가스버너의 불판 받침대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불판에서의 복사열로 인해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상승하면서 파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휴대용 연소기(가스버너 등)를 보관할 때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부탄캔과 휴대용 연소기는 사용 직후 분리하는 것이 좋다.

국내 캠핑 시장이 커짐에 따라 늘어난 미검사 가스용품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었다. 해외사이트를 통한 가스용품 구입이 늘면서 미검사 용품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인천 영종도 캠핑장에서 텐트 내 미검사 가스용품(난로)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공사는 한국소비자원과 협업하여 수입 가스용품의 시료를 채취하여 안전 검사를 진행해 부적합 용품을 찾아냈고, 18개 대형 유통사 및 온라인 플랫폼사를 대상으로 미검사 용품 판매를 차단했다. 소비자는 가스를 사용하는 캠핑용품 구매 시에는 제품 외면에 KC인증 마크와 필증번호를 확인하고, 필증번호 조회로 제품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확보돼야 즐거움도 따르는 법”이라며 “간단한 안전수칙 숙지와 가스사용에 대한 경각심으로 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니 가스안전요령 숙지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공사의 설립목적인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생활 밀착형 가스안전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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