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 개막할 '경북 청년의회' 출범

입력
2023.06.09 16:12
9일 오후 출범… 초대의장에 손동광씨
일자리 주거 교육 등 5개 분과위 구성
청년 지방의원드로 자문단으로 참여
경북도, 청년의회서 도출된 정책 제안
실무검토 등 거쳐 도정에 적극 반영키로


청년의 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연다.

지방시대를 선도할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도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1기 경북 청년의회’가 9일 오후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 다목적홀에서 출범했다. 경북도가 도정운영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 청년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적시에 추진할 수 있는 창구가 되도록 올해 처음 시행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청년 전문가와 창업가, 대학생, 도ㆍ시군 청년지방의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의회는 △일자리경제(15명) △복지주거(15명) △교육지원(15명) △문화예술(15명) △참여소통(15명) 총 5개 분과 75명과 경북도와 시ㆍ군의회 청년의원 10여 명 등 약 90명으로 구성돼 있다. 평균 연령은 35.1세로 경북도의 각종 위원회 중 가장 젊다. 출범 후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일자리경제 분과는 고용촉진, 취ㆍ창업 환경 개선, 일자리 질 향상에 관한 사항을 발굴한다. 복지주거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고졸취업, 미래교육, 심리지원을, 문화예술분과는 청년문화예술 형성 및 청년재능 발전에 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된다. 참여소통 분과는 청년참여 확대와 다른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와 교류 확대에 관한 정책을 발굴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분과별로 연간 2회 이상의 정책회의와 정책발표회를 하고 또 수시로 현장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정책발표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는 도 해당부서에서 검토를 한 뒤 토론을 거쳐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초대 의장엔 손동광(37ㆍ포항)씨가 선출됐다. 손 의장은 “지방 청년들이 처한 암담한 현실을 잘 알기에 수도권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끊임없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 경북도는 청년들의 생애 전주기를 지원해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청년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경북 청년의회를 통해 발굴된 참신한 정책들을 바탕으로 청년이 머무는 지방 전성시대를 반드시 현실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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