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 밤. 신고가 접수됩니다.
“어머니와 연락이 안 되는데, 같이 사는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어요.”
경찰이 출동한 곳은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은 집 안에서 두 사람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살아있는 사람은 한 명뿐. 다른 한 사람은 백골 상태의 시신이었는데요.
시신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어머니 A씨였습니다. 경찰은 이틀 뒤 A씨와 함께 살고 있던 딸 40대 B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합니다. 현장에서는 ‘2020년 8월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메모가 발견됐고, B씨는 이 메모를 쓴 것이 본인이라고 진술합니다.
백골 상태의 어머니와 딸, 이 둘의 기묘한 동거가 이어진 기간은 무려 2년 5개월. 대체, 이 집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