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지우고 자전거 타면 카카오가 기부…"이용자와 함께 지구 지킨다"

입력
2023.06.05 15:30
카카오, 이용자 환경 기여 지표 '카본인덱스' 개발
일상 속 얼마나 친환경에 참여했는지 확인
행동 목표 달성 시 카카오가 나무 식재 비용 기부


가까운 거리 자전거 타기, 불필요한 메일함 정리 등 이용자가 생활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할 경우 카카오가 숲 조성 기금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카카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용자 환경 기여 지표인 '카카오 카본 인덱스(Kakao Carbon Index)'를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카카오 카본 인덱스는 ①카카오T 바이크의 이동 거리 ②카카오맵 자전거 주행 거리 ③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전환한 전자문서 등 이용자가 카카오의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참여한 다양한 친환경 기여 활동을 카카오만의 지수로 계량화한 수치다. 단위는 KUC(Kakao Users’ Carbon-reduction)로 지난해 이용자들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및 사회적 간접 가치 기여는 총 6,300만 KUC로 집계됐다. 이는 소나무 약 40만 그루의 탄소 흡수 기여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이용자들의 친환경 서비스 이용, 구매, 활용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집계된 카본 인덱스 양만큼 환경 기금을 만들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도 제안했다. ①스팸 메일함 자주 비우기 ②절전·다크 모드 설정하기 ③화상 회의 진행 시 비디오 끄기 ④전자 청구서, 모바일 영수증 받기 ⑤가까운 거리 자전거로 이동하기 ⑥충전 완료 후 전원 플러그 뽑기 등이며 이 중 실천 가능한 항목을 선택, 탄소 감축량을 계산하고 '실천 약속 인증서'도 발급한다.

또 카카오같이가치 내 모두의행동 페이지에서는 ①자전거를 통한 탄소 감축 ②카카오톡 다크 모드 설정 및 미디어 공유 버튼을 활용한 데이터 절감 ③불필요한 메일함 정리를 통한 디지털 다이어트 등에 참여해 인증하는 캠페인도 진행된다. 행동 미션 목표 달성 시 카카오가 숲 조성 기금 총 3,000만 원을 '사단법인 평화의숲'에 기탁해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 실장은 "카카오는 이용자와 함께 저탄소 사회 전환을 위한 공감대를 만들고 실체적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