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0%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는 야당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주(5월 4주차·23~25일)보다 1%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것이다.
직무수행 긍·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모두 ‘외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40%), 노조 대응(6%), 결단력·추진력·뚝심(4%), 일본 관계 개선(4%), 국방·안보(4%)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9%),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8%), 일본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8%)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2%로 1%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내년 총선 전망을 놓고 49%가 '야당 다수 당선'을 선택했다. '여당 다수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22%)가 1위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11%),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2%)가 뒤를 이었다. 김동연 경기도 지사(1%)가 1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이탄희 민주당 의원(1%)이 처음 포함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