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 배우 이나영이 남편 원빈의 근황과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나영은 본지와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박하경 여행기'는 바쁜 일상에 지쳐 사라지고 싶을 때 딱 하루의 여행이라는 공감 가득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화 해남부터 군산, 부산, 속초까지, 매 화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박하경의 명랑 유랑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며 랜선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오랜만에 인터뷰로 취재진 앞에 나선 이나영은 "심장이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나영은 "반응은 어디서 보냐. 따로 물어보진 않았다. 주위 분들이 말씀을 잘 안 하신다. 못 할 때만 말해준다. 이번에는 이야기를 잘 해주더라. 칭찬에 익숙하지 않아서 경계 중이다. 공감을 많이 해주신 것 같다. 제 바람이 통한 것 같아 신기해하고 있다. 또 다행이다"고 공개한 소감을 전했다.
가장 든든한 응원군인 남편 원빈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나영은 "남편 원빈도 '박하경 여행기' 시나리오를 봤을 때 좋아해줬다. 제게 잘 맞는 작품이라고 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보다 편집, 음악 등에 잘 짜임새 있게 만들어졌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원빈의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아내인 이나영에게도 그의 복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원빈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01년 개봉작인 영화 '아저씨'다. 과거에도 이나영은 영화 '뷰티풀데이즈' 공식석상에서 원빈의 복귀에 대한 질문에 "시나리오를 찾는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나영은 "원빈의 복귀를 자꾸 저한테 물어본다"면서도 "그분도 열심히 보고 있다.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저를 부러워하고 그런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면서 미소를 지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