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체가 1일 개막했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4일까지 나흘간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를 주제로 ‘2023울산공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1000여 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로 서막을 연다. 퍼레이드는 위대한 유산, 다시 쓰는 신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3가지 테마로 공업탑에서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까지 3km 구간에서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된다. 소달구지부터 친환경자동차까지 각종 모빌리티 변천사는 물론 석유화학, 선박 등 지역 주요 산업과 대나무, 백로 등 울산 생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퍼레이드 중 시청사거리에서는 가수 테이를 비롯한 130여 명의 공연단이 플래시몹을 펼쳐 재미를 더한다. 퍼레이드에 앞서 출정식에선 김두겸 시장이 울산의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굴뚝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달동사거리~태화로터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삼산로, 돋질로, 월평로, 팔등로는 부분통제가 이뤄진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선 퍼레이드카 퍼포먼스, 개막선포, 주제공연 등을 선보인다. 인기 가수 윤하, 거미, 테이, 하동진, 신유, 김용필 등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축제기간 남구둔치, 야외공원장, 왕버들마당 등 3곳에서는 록 페스티벌, 근로자 협업 패션쇼, 고복수 가요제, 국제 마술 전시, 비보이 축제 등 모두 32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산업공간, 체험공간, 먹거리공간 등 240여 개의 전시·체험 공간도 설치·운영된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울산사람들‘이 하나 되는 대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 함께 참여해서, 즐기고,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