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포스코퓨처엠 내화물공장과 연결된 고압전선이 포항시 하수관로 공사 도중 파손돼 공장 가동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1일 포항시와 포스코퓨처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포항시 남구 청림동 냉천 하수관로 공사 중 포스코퓨처엠 본사와 내화물공장 등에 연결된 고압전선이 절단됐다. 이 사고로 포스코퓨처엠 내화물공장의 전원 공급이 중단됐다. 내화물은 용광로 내부에 사용하는 내화벽돌 등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재료이다. 회사 측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필수공정 조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항시와 회사는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압전선이) 매설된 지 오래돼 지상 표식이 없는데다 하천에 설치돼 예상하지 못했고 작업 전 2m이상 깊이까지 확인했을 때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조속한 복구를 위해 관계기관과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