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실버라도 EV, 1회 충전 시 724km 달린다

입력
2023.05.31 15:30

쉐보레가 출시를 예고한 전동화 픽업트럭, 실버라도 EV(Silverado EV)가 미국 내 예상 주행거리(EPA 기준)를 공개했다.

브랜드에 발표에 따르면 실버라도 EV의 엔트리 트림인 WT 트림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724km(450마일)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해당 주행 거리는 쉐보레 측에서 밝힌 ‘예상’ 거리이며 추후 EPA의 인증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예상 수치라 하더라도 724km의 주행거리는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수치다. 특히 경쟁자와의 비교를 한다면 더욱 돋보인다.

실제 비슷한 체급을 가진 전기 픽업트럭들의 주행거리가 400마일을 채우지 못하는 것에 비한다면 실버라도 EV의 주행거리는 더욱 인상적이다.

특히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1회 충전 시 320마일(약 515km)을 달릴 수 있어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한다.

게다가 맥스 팩 대용량 패키지를 적용, 시장에 투입될 리비안 R1T 듀얼 모터 AWD(400마일, 약 644km)보다도 우수하다.

다만 상위의 다른 트림 및 트레일보스 등과 같은 ‘오프로드 사양’ 등의 경우 주행거리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은 가을부터 실버라도 EV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며, 이후 350마일(약 563km)을 달릴 수 있는 ‘기본 사양’도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실버라도 EV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클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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