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르네상스] 자연이 만든 청정 먹을거리 일품…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

입력
2023.06.06 18:20
강원 양구군 'K-웰니스 도시' 선정
시래기·곰취 등 청정 농산물 인기
아스파라거스·수박 명품 자리매김

편집자주

균형발전 선도하는 중원 자자체.기관들의 혁신 사례

대한민국 국토정중앙에 자리한 강원 양구군의 자랑거리는 청정함과 건강이다.

양구군은 최근 한국웰니스산업협회로부터 식품 건강 분야 'K-웰니스 도시'로 선정됐다. K-웰니스 도시는 지자체의 웰니스산업 육성 의지와 지역주민 참여도 등 모두 16개 분야를 심사한다. 양구군은 이 중 식품 건강 분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시래기 명품화 사업과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 사업이 성과를 낸 것이다. 대표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힐링·건강 도시 만들기에 나서겠다는 목표 실현이 한걸음 다가왔다.

올해 선보인 양구 시래기는 지난해 8월 무를 파종, 10월부터 수확한 뒤 60일 이상 건조를 거쳤다. 일교차가 크고 바람 순환이 좋은 해안면에서 생산한 시래기는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더욱이 생산자연합회가 길이와 빛, 향미, 조직감을 비롯한 다양한 검사 항목에서 합격한 시래기에만 지리적 표시를 부착할 정도로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거친다. 올해도 농가에 30억 원 가까운 소득을 가져다줄 것으로 양구군은 보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해안면에서 생산한 시래기 제품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이 뛰어난 청정 농산물로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시래기와 함께 양구군을 대표하는 먹을거리는 곰취다. 청정자연에서 자란 곰취는 좋은 향을 갖춘 것은 물론,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식탁의 '씬스틸러'다.

곰취는 넓은 잎사귀가 마치 곰 발바닥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산나물이다. 노화를 방지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곰취는 2000년대 초부터 웰빙식재료로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58개 농가가 28㏊ 면적에서 웰빙산나물 210톤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25억 원이 넘는 소득이 기대된다는 게 양구군의 얘기다.

이달 초 양구군 서천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곰취축제는 명품 농산물의 명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개막일부터 이틀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6만 3,0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봄의 향기에 취했다. 양구군은 즐거운 무대 공연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시행사, 봄 향기 가득한 곰취를 활용한 먹거리 등을 선보였다.

양구가 자랑하는 청정 농산물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재배면적(25㏊)에서 출하하는 아스파라거스는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높다. 앞서 2016년부터는 일본과 호주, 대만으로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

양구지역에서 출하하는 수박 또한 명성을 얻고 있다.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오랫동안 저장도 가능해 전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여름철 먹을거리다. 수박에 이어 찾아오는 양구 멜론도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다. 양구는 1년 내내 건강한 먹을거리가 출시되는 고장인 셈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상표, 디자인 등 브랜드 개발과 수출 농산물 전용 기능성 포장재 개발 비용,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