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91대 내각총리대신에게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는 1990년 일본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외무성 정무차관과 관방장관을 거쳐 2007년 9월 제91대 내각총리대신으로 선임됐다. 재임기간 선친인 후쿠다 다케오(福田糾夫) 전 총리의 '후쿠다 독트린' 정신을 계승해 동아시아 외교 복원에 공헌했고,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신뢰관계 구축과 우호협력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중국과는 공통의 전략적 이익에 입각한 호혜관계를 정립하고, 북한과는 대화를 통해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핵문제 해결에 진력함으로써 주변국과의 관계발전에 입각한 동아시아 평화 질서 확립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에 앞장 섰다.
2008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후쿠다 전 총리는 인구와 발전에 관한 아시아 국회의원 포럼(AFPPD) 회장(2005~2012년)과 아시아보아포럼(BFA) 회장(2010~2018년) 등을 역임하면서 동아시아 지역 공동번영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왔다.
또 경남대 국제 학술연구 활동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왔으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일본 국내의 학술·연구회의에 참석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경남대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와 한반도 평화 및 한일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해 온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에게 그 공적을 높이 평가해 이번에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남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유의미하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여생동안 한일관계를 위해 깊이 고민하고,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는 인아시아 인구와 개발협회 회장, 일본-인도네시아협회 회장, 아시아보아포럼(BFA) 고문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