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매일 119원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첫 번째 대상으로 10 가구를 선정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10 가구는 모두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면서 화재 등으로 집을 잃거나 외상 중증 장애 등으로 도움이 절실한 도민이다. 이번에 1차로 선정된 지원 대상자는 화재 피해 주민이 6 가구이고, 4 가구는 중증장애인이 있는 가정이다.
특히 이 중 2가구는 몽골과 태국 국적의 다문화 가정으로 이들에게 300만 원씩 10 가구에 총 3,000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소방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급회의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A(80)씨는 고령으로 지병이 있는 상태에서 화재 피해까지 당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 이번에 선정됐다.
B(29)씨는 12년 전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거동을 할 수 없게 됐는데 올해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까지 받은 데다 홀어머니는 병간호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태가 감안됐다.
태국 출신 C(16)양은 트리처콜린스증후군(유전형 기형으로 안면부 다양한 부위 형성부전)을 앓고 있어 도움을 받게 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아프고 힘들 때는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며 “가치 있는 기부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해 5월까지 6개월 동안 약 8,000만 원의 기금을 모았으며 일반 도민이나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7월에는 2차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기금 적립 규모에 따라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