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감비아와 0-0 무승부로 조 2위... 에콰도르와 16강 맞대결

입력
2023.05.29 08:27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조 2위로 16강에 올라 에콰도르와 격돌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무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에서 감비아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승점 5)로 F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감비아는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가 됐다. 한국은 내달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16강전을 펼친다.

전날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일단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골키퍼 김준홍(김천상무)과 최석현(단국대)이 빠졌고,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도 부상으로 제외됐다. 지난 26일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2차전 때와 비교해 7명을 교체했다. 이영준(김천상무) 이승원(강원FC) 강성진(FC서울) 김지수(성남FC)만 그대로 나섰다.

사실상 순위 결정전인 이번 대결에서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이 전반 11분 강성진의 슈팅으로 선제 공격을 했고, 이는 상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감비아는 전반 21분 아마다 보장의 헤더슛에 이어 전반 27분 발리오바의 슛으로 한국을 가슴 철렁하게 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는 골을 위해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은 이승원을 뺴고 강상윤(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후반 2분 보장이 또 한 번 한국의 골문을 위협하는 헤더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문현호가 선방했다. 후반 12분 강성진이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감비아도 바와 마롱을 빼고 살리푸 콜리와 마민 산양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 22분 콜리가 강력한 슛을 날리자 문현호가 막아냈다. 그러다 후반 25분 보장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졌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