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 내부에선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시점에 당선 당시 지지율을 회복했다는 고무적인 평가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3명을조사해 2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3.2%포인트 오른 44.7%, 부정 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한 53.2%를 각각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30대에서 가장 큰 폭(10.1%포인트)으로 상승했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선 각 2.8%포인트, 5.9%포인트 상승했다. 20대와 40대에선 0.8%포인트, 3.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치성향별 지지율은 보수층 73.3%, 중도층 43.2%, 진보층 14.4%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7%포인트 오른 41.6%, 더불어민주당이 1.1%포인트 오른 43.3%였다. 정의당은 1.9%, 무당층은 11.2%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40대(9.7%포인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7.0%포인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나로호 발사 성공과 윤 대통령의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여론조사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지지율을 거의 회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대통령 특유의 진정성과 뚝심으로 뚜벅뚜벅 가다 보면 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