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쏘아올린 차세대소형위성 2호, SAR 안테나 펼쳤다

입력
2023.05.27 12:37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26일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SAR) 안테나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7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위성 상태를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 부탑재위성 중 도요샛은 1,2,4호 신호 수신에 성공했고, 산업체 큐브위성 중 루미르와 카이로스페이스 위성도 운용에 들어갔다.

앞서 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던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26일 오후 6시 30분쯤 길이 5.2m의 SAR 안테나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서 국산 소형 X-대역 SAR을 이용해 지구를 관측하고, 우주 방사선과 우주 폭풍을 관측하는 임무를 가졌다. SAR은 빛과 구름 영향을 받지 않고 주야간 지상 관측이 가능한 장비다. 과기정통부는 위성이 안테나를 펼친 후 모듈 상태와 위성의 자세 제어 기능도 점검했으며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본체와 센서 상태도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의 경우 여전히 3호 다솔의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 3호기는 누리호 발사 후 사출 과정에서 명확한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1호기는 발사 당일인 25일 위성 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고, 2호기는 26일 오전 위성 신호를 받고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 4호기는 전날 오후 6시 24분 천문연 대전 지상국에서 첫 위성 신호와 상태 정보를 받는 데 성공했다.

산업체 큐브위성 중 발사 당일 신호를 확인한 루미르 'LUMIR-T1'과 카이로스페이스 'KSAT3U'는 현재 운용 모드로 돌입했다. LUMIR-T1은 현재 배터리 충전 모드로 운용 중이며, KSAT3U는 26일 오후 2시 40분쯤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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