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 모두가 정성을 다해 밝힌 연등과 같이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세상 곳곳을 환히 비춰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행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세상은 바로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함께해 온 호국불교의 정신은 우리 역사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속에서 수많은 이재민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불교계의 구호 활동은 큰 감동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꾸고 꽃피우는 민족문화 계승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전통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법요식 참석 전 페이스북에도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혀주고 있다"며 "따스한 온기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널리 스며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국민 모두에게 함께하길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