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2900억 쏜다...포스코퓨처엠·GM 합작사 양극재 공장 탄력

입력
2023.05.30 12:35
퀘벡주 건설 중인 캐나다 첫 양극재 공장
총 3억 캐나다달러 투자 지원하기로


캐나다 정부가 29일(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캠의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에 3억 캐나다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포스코퓨처엠이 30일 전했다. 캐나다 최초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 이 합작사를 도와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원 규모는 총 3억 캐나다달러(약 2,900억 원)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투자 지원금은 퀘백주정부 1억5,200만 캐나다달러(약 1,480억 원), 연방정부 1억4,700만 캐나다달러(약 1,440억 원)다. 발표식에는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와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마리사 웨스트 GM 캐나다 사장,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기획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합작사를 세우고 약 6억3,300만 달러(약 7,900억 원)를 투자해 벡주 베캉쿠아에 매년 3만 톤(t)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번 발표로 투자 재원의 상당 부분을 정부 지원으로 조달하게 된다.

샴페인 장관은 "캐나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볼 때 접근성이 좋고 우수 인재와 청정에너지, 광물자원 등 배터리 분야 리더가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퀘벡이 캐나다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기획지원본부장은 "북미에서 안정적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것은 캐나다와 두 회사의 공동 목표"라며 "연방·주정부의 대규모 투자 지원에 감사하며 공급망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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