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또 한번 게임에 등장했다. 멤버 제니 지수 로제 리사의 모습을 담은 '블랙핑크 더 게임'이 전 세계 팬들을 만나는 중이다.
블랙핑크 IP 기반의 새 모바일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은 지난 18일 글로벌 출시됐다. 이 게임에서는 멀티버스 세계 속 블랙핑크의 프로듀서가 돼 멤버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 게임 제작사 테이크원컴퍼니 측은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 속 멤버들은 밝은 목소리로 이용자에게 인사를 건넨다. 이후 이용자는 닉네임을 입력해 자신의 프로듀서 명함을 만들게 된다. 혼돈의 조각 탓에 블랙핑크가 데뷔하기 전으로 세상이 틀어졌다는 설정 속에서 사용자는 음반 보관실, 음반 제작실, 굿즈 개발실 등의 부서를 만들고 테디, 다운 MD, 매니저 건 등의 캐릭터들과 소통하게 된다. 스케줄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게임 속 포토카드는 팬들을 위한 볼거리 중 하나다.
블랙핑크 월드라는 곳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이모티콘, 이모션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해외 팬들도 눈에 띈다. 월드의 스타일숍을 통해서는 아바타 놀이를 할 때처럼 멤버들을 예쁜 헤어스타일과 옷, 화관, 가방 등으로 꾸며주는 일이 가능하다. 블랙핑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블랙핑크 더 게임'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금주의 추천 게임'으로 선정됐다.
블랙핑크는 이전에도 게임으로 대중을 만났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는 이들과 관련된 맵이 구현돼 있다. 블핑하우스 맵을 찾은 사용자들은 이 공간의 블랙핑크 사진, 영상을 구경하거나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연습생 지망생으로 나뉘어 역할극을 진행한다. 가상의 공간 속에서 삼삼오오 모여 놀며 네티즌들은 조금씩 블랙핑크에게 가까워졌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는 인게임 콘서트 외에도 그간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을 펴는 신선한 시도로 글로벌 팬들과 접점을 확장해왔다. 2020년 글로벌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와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Ice Cream)' 퍼포먼스 비디오를 내놓는가 하면 세계 최초의 신개념 버추얼 팬사인회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블랙핑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게임 콘서트 스페셜 트랙인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의 3D 아바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네티즌들을 만나고 있다.
블랙핑크의 게임 활용은 K팝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게임 마니아에게 큰 즐거움을 안기는 것은 물론, 이들이 블랙핑크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오래전부터 블랙핑크를 좋아해온 팬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게임 속 블랙핑크의 노래, 매력적인 의상이 현실에서의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제적 면에서의 의미도 갖고 있다.
수많은 팬을 보유한 멤버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게임 산업의 발전을 돕는 효과까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블랙핑크와 관련해 등장할 이후의 콘텐츠에도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