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 오피스텔 전세사기 의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임대인 3명과 공인중개사 부부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사기 혐의로 268채 소유 임대인 A씨 부부와 부동산 중개업체 B씨 부부, 43채 소유 임대인 C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부부는 B씨 부부와 공모해 화성 동탄과 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보유하면서 임차인 등에게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5명이고 피해액은 210억 원 수준이다.
C씨도 아내와 함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하면서 임차인 29명에게 40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보증금을 돌려 줄 의사가 없는데도 임대차 계약을 의뢰하거나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죄수익이 확인될 경우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