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정진술 서울시의원(마포3)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정 시의원은 당적 상실로 시의회에서 유일한 무소속이 됐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은 전날 오후 정 시의원에 대한 당내 최종 제명 처분을 시의회에 통보했다. 시의회는 해당 사실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공지했다.
정 시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낸 뒤 2018년과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7월부터는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하지만 지난달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원내대표직을 사임했다. 일부에서는 정 시의원에 대한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정 시의원을 품위 손상을 이유로 제명을 결정했고, 중앙당은 윤리심판원 회의를 거쳐 24일 최종 확정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르면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조치로, 징계 처분 중 수위가 가장 강하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4명은 지난달 20일 정 시의원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