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수상 소감 저격 논란'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박은빈은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은 놀란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한 문화평론가는 눈물로 밝힌 그의 수상 소감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박은빈은 당시의 수상 소감과 관련해 "젊은 나이일 수는 있으나 살아오면서 스스로 식견을 넓히면서 쌓아온 경험치가 있다"며 "나름의 소신대로 큰 변화 없이 살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작년부터 올해, 기대 이상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은 한 해 두 해 해왔던 사람이 아니라 5살 때부터 스스로 확립해온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편인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라며 배역에서 잘 빠져나오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박은빈은 5세 시절을 떠올리며 "저 현장에 있었던 기억은 생생하게 난다. 그게 내 삶 속에서 특별한 시간이 시작된다는 걸 어린 나이에 인지를 하고 있었나 보다. 그때 다른 배우분들이 목마 태워주시고 챙겨주시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성숙하고 단단한 박은빈에게도 위로가 필요한 순간은 있다. 그는 "지구상에 사람이 태어나서 누군가에게는 찰나의 시간일 거고 누군가는 긴 시간을 보내겠지만 그걸 어떻게 영위하는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때로 선택하지 않은, 통제되지 않은 것으로 인한 힘듦이 찾아올 때가 있으니까. 그럴 때 제가 지향하는 바는 더불어서 함께 잘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뿐이기 때문에 내게도 필요한 위로와 격려를 남에게 먼저 내가 베푸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박은빈은 새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 출연한다. '무인도의 디바'는 디바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하다 무인도에 좌초된 소녀 서목하(박은빈)가 15년 만에 구조되어 다시 디바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감성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