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코인) ‘위믹스’를 다량 보유한 것과 관련해 게임업계의 불법 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이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신이 무슨 게임업계를 대표하느냐’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틀 전인 22일 협박성 메일을 보낸 복수의 계정을 서울 동작경찰서에 형사고소하고, 안전조치(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전날부터 위 학회장 주거지와 근무지 근처의 순찰을 강화했다.
그는 이날 성명서에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체의 국회 로비, 위믹스 이익공동체 존재 가능성을 제기한 뒤 비방과 인신공격이 시작됐다”며 “위메이드의 형사고소를 계기로 저와 학회에 대한 공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위 학회장은 지난 10일 한국게임학회 명의 성명을 통해 “몇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라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국회 관련자가 위믹스를 보유했다면 위믹스 이익공동체에 가담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는 17일 그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