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가이드] 국민 세단, 현대 더 뉴 아반떼의 합리적 구성은?

입력
2023.05.24 13:30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SUV, 크로스오버 모델들이 점령한 상태다. 실제 수 많은 브랜드들은 이제 ‘대중적인 차량’의 역할을 기존의 세단이 아닌 SUV와 크로스오버에 부여할 정도다.

이러한 모습은 GM의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캐딜락을 제외한다면 쉐보레와 GMC는 세단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지금까지의 행보를 계속 잇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현대차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차는 비록 소형 세단의 비중을 줄이긴 했으나 브랜드를 대표하는 컴팩트 세단이자, 우리에게는 ‘준중형 세단’으로 익숙한 ‘아반떼’의 계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현대차는 아반떼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아반떼를 보다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1 가솔린이라면 스마트 & 인스퍼레이션

더 뉴 아반떼는 국내 시장에 1.6L 가솔린 사양과 1.6L LPi 사양이 제공되며, 이후 하이브리드 사양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가솔린 사양에서는 1,960만원(개별소비세 3.5% 적용)의 스마트 트림과 2,256만원의 모던, 그리고 더욱 화려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인스퍼레이션(2,671만원)으로 구성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의 안전, 그리고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만큼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 트림부터 다채로운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아반떼 스마트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채로운 기능이 더해진다.

물론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모던 트림을 택하고, 이후 옵션 사양에서 추가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우수할 것이다. 다만 ‘순수한 이동 수단’에 초점을 맞춘다면 스마트 트림을 택하고, 필수적인 옵션을 통해 2,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을 지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선택일 것이다.

게다가 모던 트림을 택하고, 옵션을 더하다보면 ‘실질적인 가격’이 인스퍼레이션에 이르는 만큼 차라리 인스퍼레이션에 옵션이 없는 구성을 택하는 것이 되려 더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실제 앞서 설명한 다채로운 기능들이 모두 기본 적용되었을 뿐 아니라 화려한 디지털 요소, 그리고 가죽 소재 및 각종 편의사양 등이 대거 적용되어 ‘기술적인 옵션 사양’이 많지 않은 정도다.

실제 옵션 사양이 선루프, 빌트인캡, 휠타이어 교체 그리고 세이지 그린 인테리어 컬러 밖에 없다. 따라서 모던 트림에서 이런저런 옵션을 우겨 넣는 것보다 인스퍼레이션에서 ‘선루프’ 하나만을 택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가격에서도 2,716만원이다.

이러한 가격은 사실 모던 트림에서 여러 기능들을 더한 ‘풀옵션’ 사양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차라리 ‘인스퍼레이션의 감성적인 매력’을 모두 누리는 ‘풀 소유’를 추구하는 것이 더욱 적합해 보인다.

#2 LPi 모델의 핵심은 ‘합리성’

가솔린 사양을 뒤로 하고 LPi 사양을 둘러본다면 전반적인 구성, 옵션 운영 등이 가솔린 사양과 완전히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LPi 모델 역시 모던 트림을 배제하고 스마트 트림과 인스펴레이션 트림을 통해 ‘합리성’ 그리고 ‘모든 요소’를 택하는 것이 용이하다. 실제 LPi 모델 역시 모던 트림을 택하고, 옵션 사양을 더할 경우 인스퍼레이션에 비해 가격적인 우위가 크지 않고, ‘만족스러운 구성’의 어려움이 있다.

최근 LPG 차량의 구매 장벽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LPG 차량의 핵심은 ‘보다 합리적인 운영’을 추구하는 것다. 이러한 전제를 두고 차량을 구매한다면 ‘욕심’을 덜어내고 스마트 트림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참고로 아반떼 1.6 LPi 스마트 트림은 2,099만원이며, 차량 구매 목적에 따라 ‘옵션 없이’ 구성을 하거나 ‘컨비니언스 1′ 혹은 현대 스마트센스 3 등을 통해 차량 운영 상황에서의 편의성을 더하는 정도로 구성하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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