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외

입력
2023.05.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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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양재화 지음. 저자는 십수 년간 폴란드, 캄보디아, 제주도, 아르메니아 등 제노사이드(집단살해) 현장을 찾아가며 잊힌 이름과 얼굴들을 마주하는 다크투어를 계속했다. 제노사이드의 지휘자는 기억하기 쉽다. 하지만 반복되는 제노사이드의 역사를 막기 위해서는 방관자적 태도 역시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다크투어를 통해 인류의 끔찍한 모습을 마주하고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어떤책·296쪽·1만6,000원

△더티 워크

이얼 프레스 지음. 오윤성 옮김. 불결하고 처우마저 열악해 대중에게 외면받지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필수노동을 다룬다.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저자가 교도소, 정신병동, 드론 전투기지, 바다 위 시추선 등 대중 시선 너머에 방치된 사회 뒤편의 노동현장을 파헤쳤다. 더러운 일을 떠맡은 '더티 워커'의 불평등 해결을 위해 사회공동체적 차원에서 '더러운' 사회의 구석을 함께 응시할 것을 호소한다. 한겨레출판·496쪽·2만5,000원

△포스트 챗GPT: 폭주하는 AI가 뒤흔든 인간의 자리

박상현 외 지음. 챗GPT가 일으키고 있는 의미심장한 변화들을 다양한 현장의 전문가 15인이 조망한다. 갑작스럽게 일상에 침투한 챗GPT로 인해 사회 전 분야가 흔들리고 있다. 책은 기술 개발의 속도와 방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법률, 언론 출판, 의료 등 각 분야에 끼친 챗GPT의 충격에서부터 AI리터러시, 기술비평, 미디어 사회학적 전망까지 다각도로 시대를 진단한다. 한빛비즈·248쪽·1만7,800원

△발은 땅을 디디고 손은 흙을 어루만지며

유현미 지음. 그림책 작가인 저자가 도시 속 작은 텃밭에 세 들어 살아가는 나날을 그렸다. 3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농사를 기록한 일지이자 텃밭에서 얻은 기쁨과 즐거움을 담은 일기이다. 다양한 사회관계를 위해 써야 하는 가면을 벗고 텃밭에서 몸을 움직이며 우울감을 떨쳐낸다. 저자는 기후변화 속 반가운 단비에 감사의 마음을 품고 수확한 작물은 이웃과 나누는 소소한 행복을 전한다. 오후의소묘·304쪽·1만9,500원

△죽은 스미스와 살아 있는 경제 기자의 대화

정숭호 지음.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사상적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1723~1790) 탄생 300주년에 맞춰 출간된 책이다. 경제 기자인 저자는 18세기 후반 스코틀랜드 스미스의 자택에서 그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책을 썼다. 저자는 한국이 앞으로 더 풍요로워지려면 '자유가 풍요를 가져온다'는 스미스적 사고가 더 확산돼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에도 적용되는 스미스의 날카로운 통찰과 사상의 역사를 추적한다. 들꽃과구름·342쪽·1만7,000원

△도시락과 강아지의 기웃댐

홍지영 지음. 정멜멜 사진. 온라인상에서 '자취생 구원템 배추찜' 열풍을 일으킨 '도시락과 강아지의 기웃댐' 트위터 계정 운영자의 첫 레시피북. 시간은 없지만 건강은 챙기고 싶은 1인 가구가 공감할 만한 간편하고 속도 편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저자의 반려견 '뭉이', '밀스'의 모습과 함께 담았다. 반려견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 추천, 두 강아지가 좋아하는 사료 정보 등도 실었다. 아위즈덤하우스·280쪽·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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