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명예총장 공정자 박사 노환으로 별세

입력
2023.05.23 08:44

남서울대학교는 공동설립자이자 명예총장인 화정(和貞) 공정자 박사가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3일 밝혔다. 향년83세.

고인은 194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60년부터 4년 동안 장수중과 남원여중 등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상록수 교사 칭호를 얻기도 했다.

1993년부터 학교법인 성암학원 남서울대 설립공동위원장을 맡아 4년 동안 기획조정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1997년부터 남서울대 부총장, 2002년부터는 총장직을 맡아 2018년까지 16년 동안 현재의 학교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까지 후학양성에 노력했다.

개교부터 26년 간 남서울대의 설립과 발전에 헌신한 고인은 부군인 이재식 박사와 함께 근검절약하며 모은 재산을 헌납했다. 또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50회가 넘는 다양한 국내외 연수와 수많은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류, 학술활동 등을 통해 남서울대가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쏟았다.

고인은 세종대를 졸업하고, 미국 베다니신학대에서 명예철학박사를 취득했다. 후학 양성과 교육계 발전 등에 노력해 세계평화교육자상, 대한적십자사 봉사상, 국무총리 표창 등 많은 상훈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학교법인 성암학원 공동 설립자겸 이사장인 이재식 박사와 현재 부총장인 장남 이윤석 박사, 차남 이형석 재미사업가, 이희승 사회복지 시설운영자가 있으며, 손자와 손녀 각 1명씩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 장례 예배는 25일 오전 9시 30분 천안 남서울대 화정관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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