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마당에서 영화 볼까…서울관 개관 10주년 축제

입력
2023.05.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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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국현)이 서울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탄소중립·친환경·공감예술’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 국현 서울관 주변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0축제(MMCA Seoul lOth Festival)’는 31일부터 하반기 동안 서울 종로구 국현 서울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현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했다가 1986년 현재의 국현 과천관을 개관했다. 이후 2013년 11월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종로구 소격동에 현재의 서울관을 개관하게 된다. 국현에 따르면 이제까지 서울관을 다녀간 누적 방문객은 1,000만 명에 달한다.

축제의 첫 행사는 ‘플로깅’이다. 31일 오후에 축제 참여자들과 함께 서울관을 출발, 청와대와 경복궁, 광화문, 서촌, 북촌, 삼청동 일대를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미술관으로 돌아오는 행사다. 이날 저녁에는 미술관 마당에서 영화 ‘파리의 딜릴리(2019)’가 상영된다. 인권을 주제로 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거장 미셸 오슬로 감독의 작품으로 제44회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이다. 영화 상영에 앞서서 ‘벨 에포크 시대 미술과 사회’를 주제로 영화 유튜브 ‘무비건조’ 출연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안(安)진지한 영화토크’ 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오는 9월에는 친환경 ‘미술관 장터’, 11월에는 이틀간 융복합 공연, 각계 전문가 대담, 참여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 ‘피날레 한마당’이 펼쳐진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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