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환경부가 광주, 전북, 전남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150㎍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황사는 지난 18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21일 서해안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21일 오후 6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충청, 영남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다. 서울(156㎍), 인천 백령도(226㎍), 강원 북춘천(261㎍), 충남 천안(113㎍), 경북 문경(116㎍) 등이다. 황사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점차 남하할 예정이다.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출 시 보호안경·마스크·긴소매 의복 등을 준비해야 한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기상 상황에 따라 휴교·단축 수업을 검토하고, 축산·시설원예 등 농가에서는 방목장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노지에 방치한 볏짚 등을 비닐로 덮어두는 것이 권장된다.
환경부는 “자체 상황반과 비상 대응팀을 구성하여 지방자치단체에 상황을 전파했다”며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