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오월길문화사업단은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만의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한 '오월길 광주천 투어 코스'를 개발, 22일부터 무료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코스는 5·18사적지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출발해 친숙하지만 잘 모르는 광주천의 잊힌 이야기를 듣고, 광주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직공원(전망타워)을 차례로 둘러보도록 구성됐다. 또 일제 강점기 광주학생독립운동과 독재에 항거한 4·19혁명은 물론 1980년 5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광주공원을 지나 광주천을 걸으며 연등축제를 관람하고 주먹밥으로 공동체 정신이 발현됐던 양동시장까지 가는 여정이다. 광주천과 함께 흘러온 지난 100여 년간의 역사 속에서 외세에 저항했고 독재와 불의에 항거해 온 광주 사람들의 정신을 찾아 떠나는 오월길 광주천 코스 투어는 2시간 정도 소요되며 5·18사적지 안내 해설사 '오월지기'와 함께한다.
참가 희망자는 포털사이트 '오월길' 검색 후 홈페이지에서 22~28일(오후 5시 출발) 중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새 코스는 오월과 광주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