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아냐"...(여자)아이들 표 '퀸카'가 되는 방법 [종합]

입력
2023.05.15 17:10

그룹 (여자)아이들이 또 한 번 '자존감'의 메시지로 돌아왔다. 유쾌하지만 진솔한 가사에 녹여낸 (여자)아이들 표 '퀸카'가 되는 법은 무엇일까.

(여자)아이들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 필(I feel)'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아이 필'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여자)아이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풀어내며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여자)아이들만의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를 전한다.

"'아이 필', 하이틴 콘셉트 아냐"

(여자)아이들의 컴백은 전작 '누드(Nxde)'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슈화는 "긴장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아이 필'은 앞서 티징 콘텐츠가 공개된 이후 (여자)아이들의 하이틴 콘셉트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소연은 "저희는 기획 단계부터 이번 앨범 콘셉트는 '하이틴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는 반전 대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물론 색감은 하이틴 느낌이 묻어나지만 저희끼리는 20대의 일상, 20대의 고민들을 담자는 생각을 하면서 만든 앨범"이라고 '아이 필'과 타이틀 곡 '퀸카'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어 소연은 "이번 앨범은 '아이 필 프리티'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코미디 영화처럼 가볍게 보고 넘기지만, 마지막에 끝났을 때는 '여운과 메시지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온도로 만들었다. 가볍고 재미있게 즐겨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 110만 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여자)아이들의 첫 밀리언셀러를 예고했다. 전작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성장한 성적에 대해 우기는 "사실 저희도 뉴스를 보고 선주문량을 알았다. 저희끼리도 '진짜냐'라며 놀랐다"라며 "'라타타'로 데뷔를 했을 때가 아직 생생한데 정말 감사하다. 모든 것이 네버랜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5년 동안 저희 곁에 계신 모든 분들이 같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끝이 아니니까 남은 시간도 더 열심히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소연의 자신감

(여자)아이들의 새 타이틀 곡인 '퀸카(Queencard)'는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결국 나 자신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바로 (여자)아이들이 정의하는 '퀸카'가 되는 방법이라는 주제는 이번 앨범 전체를 관통한다.

이번 타이틀 곡 역시 멤버 소연의 손에서 탄생했다. '퀸카'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소연은 "너무 만족스럽게 나왔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게 나왔다"라며 신곡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을 드러냈다.

소연이 '퀸카'로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소연은 "'퀸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나는 나를 너무 예뻐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람이다'라는 것이다. 저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예뻐했으면 좋겠다. 그 모습은 남들이 보기에도 예쁘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자)아이들은 전작 '톰보이' '누드'에 이어 또 한 번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한 메시지로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자존감에 대한 스토리를 이어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소연은 "사실 '알러지'라는 곡도 처음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쓰고 있었다. 그런데 쓰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자신감,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더라. 지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다 보니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담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연은 "저는 늘 멤버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는다. 저희 멤버들을 봤을 때 정말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러한 영감에서 나온 가사라 음악과 만났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내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미니 6집 '아이 필'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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