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 현대의 기세를 올린 백승호가 K리그1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MVP와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 발표했다.
MVP에 선정된 백승호는 지난 1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과 함께 멀티골에 성공하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전반 40분 하파 실바가 헤딩으로 이어준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0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올 시즌 길어지는 부진으로 김상식 전 감독을 경질,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재정비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구단 순위는 10위에서 7위(승점 14)로 올라섰다.
백승호는 12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도 선정됐다. 나머지 세 자리는 문선민(전북) 윌리안(서울) 전병관(대전)에게 돌아갔다. 공격수 부문에는 나상호(서울)와 주민규(울산)가 이름 올렸다. 수비수 부문에는 맹성웅(전북) 김기희(울산) 정운 안현범(이상 제주)이, 골키퍼 부문에는 이창근(대전)이 선정됐다.
12라운드 베스트 팀 자리는 서울이 꿰찼다. 서울은 지난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윌리안 나상호 박동진의 연속 골로 3-1 승리를 수확,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수원FC의 경기는 12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대전은 마사와 전병관이 연속 골을 넣으며 2-0까지 앞섰으나, 수원FC의 라스가 만회 골을 넣으며 2-1 승리로 만족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총 슈팅 32개를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