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고객들의 불편을 개선하는 경연인 '제2회 해커톤 대회'를 개막했다.
11일 GS에 따르면 해커톤은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시작해 다음 날오후 5시까지 펼쳐진다. 그룹 19개 계열사 직원 다섯 명씩 팀을 이뤄, 총 60개 팀이 이틀 동안 본선대회를 치른다. 이어 결선에 오른 팀들이 다음 달 1일 경연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해커톤은 사업 관행이나 일하는 방식, 부서·회사 간 장벽을 허물고 업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리콘밸리식 행사다.
GS 해커톤에 참가한 팀들도 사업과 업무 현장에서 발견한 고객들의 불편한 부분 등 다양한 문제점을 폭넓은 시각으로 정의한 후 디지털을 적용해 해결하는 서비스 또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문제 정의, 해법 제시, 서비스 모형 구현 등 모든 과정을 약 30시간 내에 밀도 있게 실행해야 한다. 회사 측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도록 벤처업계 인사를 비롯해,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UX) 디자이너, 정보기술(IT) 개발자 등 전문가 그룹 3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참가자를 돕도록 했다.
특히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 노코드(코딩 없이도 앱·프로그램 개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도구를 사용해 해결하는 팀에게 가산점을 준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정유, 화학, 에너지발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속한 직원들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열린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