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툰 이후 구매한 복권이 1·2등에 동시 당첨되는 행운으로 이어진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155회 차(4월 20일 추첨) 연금복권 720+ 1·2등 동시 당첨자 A씨의 소감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소 한 달에 1, 2번 정도 연금복권 1세트씩을 구매한다"며 "당시 남편과 다투고 안 좋은 기분을 달래기 위해 충남 아산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 가서 연금복권 1세트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구입했던 연금복권이 생각나 당첨 여부를 확인했는데, 1등 당첨된 것을 보고 꿈인지 생시인지 믿어지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A씨는 복권이 당첨된 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으로 '남편'을 꼽으며 "당첨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는데, 처음엔 믿지 않다가 (복권) 실물을 확인하고 나서 얼떨떨해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하고 있는데 당첨금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우리 집에 여유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당첨금은 생활비로 쓸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전부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될 시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될 수 있다. 1등은 매달 700만 원씩 20년간, 2등은 매달 100만 원씩 10년간 당첨금을 받는다.
이로써 A씨는 향후 10년간 월 1,100만 원의 당첨금을, 그 이후 10년간 월 700만 원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