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노동, 연금 3대 개혁 어떻게 풀까'라는 주제로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포럼'에는 정계와 재계,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석했다.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참석자들은 한국의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3대 개혁'으로 지목된 분야에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공식 행사 전 열린 사전환담회에는 정치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정부 쪽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기조 강연을 맡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과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 오영진 코리아타임스 사장 등은 이들을 맞아 포럼 주제와 최근 정·재계 의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선 김 대표가 참석한 국민의힘과 달리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구 방문 행사를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여야 대표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야당을 대표해 참석한 김민석 의장과 짧은 인사를 하는 데 그쳤다. 대신 교육개혁 논의를 이끌고 있는 이주호 장관과 장시간 밀착해 대화를 나눴다. 김문수 위원장은 김민석 의장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의장님이 도와주시면 (정치가) 잘 풀리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계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 재계와 금융권 대표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법조계에선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정진호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최동렬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과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도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