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주최하는 '2023 한국포럼'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교육, 노동, 연금 3대 개혁 어떻게 풀까'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의 폭넓은 진단과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날 본격적인 대담 및 토론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인사말을 했다. 경제계에서는 강석훈 KDB 산업은행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과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승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지난 1년이 3대 개혁 추진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이젠 성과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할 시기다. 또다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며,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자기 집단의 이익을 넘어, 오로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 해법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3대 개혁을 두고 "파급력이 크고 찬반이 팽팽해 선택하기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국가와 국민의 생존이 걸린 중대사"라면서, "국민과 이해집단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바로 민주주의이고, 정치"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역대 정부가 (3대) 개혁 필요성엔 모두 공감하면서도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시도하다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이 과제들을 완성해야겠다는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본세션에서는 국내외 지도자 및 석학,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 대담을 통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교육, 노동, 연금 3대 개혁에 대한 정책 방향과 미래지향적이고 사회통합적인 방안을 도출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한국포럼의 주요 장면들을 사진으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