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26년까지 도내 통근버스를 중심으로 2,000대 이상의 버스를 수소차로 바꾸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환경부와 삼성전자 등 경북에 사업장 등을 둔 7개 대기업, 7개 운수회사와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수소버스 구매보조와 성능보증기간 확대 등 정책ᆞ재정적 지원을 △경북도 등 지자체(서울 인천 부산 경기 충북 경북 성남 평택 이천 청주 포항 구미)는 구매보조금 확보와 수소충전기반 확충 △대기업은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 노력 △운수사업자는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신속하게 전환 △현대차는 차질 없는 수소버스 생산ᆞ공급에 나서게 된다.
2019년부터 수소충전소 설치에 나선 경북도는 지난 3월까지 6개의 수소충전소를 완공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성주휴게소,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칠곡휴게소, 서울방향 김천휴게소 3개 고속도로 휴게소와 상주(외답) 구미(옥계) 경주(충효)충전소이다.
경북도는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9소 21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준공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경산 하양, 포항 장흥, 안동 천년숲, 구미 오태, 구미 선기, 경산 계림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칠곡휴게소,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안동휴게소, 충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성주휴게소이다. 이 중 경산은 시범사업으로 액화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게 된다.
도는 2025년에도 포항 북구에 1개소를 준공하는 등 울릉군을 제외한 도내 전 시군에 1개소 이상의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기반으로 도는 올해 68대 등 2026년까지 도내 버스 중 2,000대 이상을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 포항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안지역에 대한 수소 공급과 충전기반을 갖추게 돼 영일만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축으로 수소상용차 보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희 경북도지사는 “지구온난화 등 환경오염문제 극복 등을 위해 친환경차 전환이 절실하며, 이번 협약이 친환경 수소차 전환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